[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넥슨 인수전에서 카카오, 넷마블 등 게임업체와 함께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았단 중국의 텐센트는 결국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마감된 넥슨 매각 본입찰에 카카오, 넷마블, MBK파트너스, KKR,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았던 중국 텐센트는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본입찰은 당초 2월 예비입찰 이후 4월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가 지난달 15일로 미뤄졌고, 이후에도 마감 시한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때문에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김정주 회장이 원하는 가격과 인수 업체 측이 제시한 수준 사이의 간극이 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매물 대상은 김정주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98.64%이다. 넥슨 보유 지분 47.98% 가치는 6조∼7조원으로 평가된다.
IB업계는 넥슨이 상장된 일본 증시의 공개 매수 조항을 고려하면 최대 13조원의 인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각 액수가 10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일부 후보의 자금 조달 가능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향후 인수 후보 간 연합 또는 다른 후보 등장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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