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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브리핑] 증시 입성에 필수불가결 요소 된 ‘VC’
[IPO브리핑] 증시 입성에 필수불가결 요소 된 ‘VC’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6.0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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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스닥 기업 10곳 중 7곳은 VC 투자받아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한 양상이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VC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VC 업계의 투자 활성화라는 양적 증가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과감한 선투자를 유도하는 질적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VC 투자기업으로 집계됐다. 69.2%의 비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53.3%에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다.

이들 기업들의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 신규상장 78개사 가운데 40개사로 51.2%를 나타냈다. 이어 지난해 신규상장 90개사 중 47개사로 52.2%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올해는 아직 4월까지 통계라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VC 투자규모 자체가 늘면서 이 중에서 나오는 신규상장 비중도 올라가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4월까지 신규투자는 총 549개사에 1조1382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투자금액 기준으로 1년 전(492개사, 9868억 원)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4월 코스닥에 입성한 신규상장사로는 웹케시와 노랑풍선, 이노테라피, 천보, 셀리드, 에코프로비엠, 미래에셋벤처투자, 이지케어텍, 지노믹트리, 아모그린텍 등이 있다.

이 가운데에도 상장 전부터 시장의 기대를 모은 바이오기업 셀리드는 VC 투자와 자금회수(엑시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사례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일찌감치 성장 가능성을 예견한 DSC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 스틱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DTN인베스트먼트 등이 엑시트를 통해 큰 폭의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월 셀리드가 상장한 직후 보유주식 일부를 장내 매각해 40억원이라는 투자이익을 얻은 이후, 곧이어 3월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셀리드의 경우 창투사들의 선투자가 많이 들어갔고 이후 상장을 통해 수익을 올린 대표적인 사례”라며 “그동안 벤처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그만큼 상장기업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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