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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세금 추징당한 마제스타...카지노 매각 추진하며 부활 날개짓
100억대 세금 추징당한 마제스타...카지노 매각 추진하며 부활 날개짓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6.0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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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마제스타
출처=마제스타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세정당국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추징을 당한 마제스타가 카지노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마제스타는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정지 중이다.

6일 세정당국에 따르면 마제스타는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101억6449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징금은 2013~2015년 사업연도에 대한 법인세 등을 세무조사해 부과한 것으로, 추징금 규모는 자기자본 323억5146만원 대비 31.42% 수준이다. 납부 기한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마제스타 측은 부과된 세금 가운데 소득세는 향후 회수할 예정이라면서도 납부를 위해 자금 마련 등의 방안을 강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상황속에 마제스타는 카지노 사업 분할 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카지노 사업 매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마제스타는 지난 3일 카지노 사업 분할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카지노 사업은 100% 자회사인 ‘마제스타 카지노(가칭)’로 신설했다.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마제스타는 카지노 자회사 매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제스타에 따르면 다수의 인수후보자에게 공개 입찰을 위한 초대장을 발송했으며, 몇 곳의 인수 의향서를 수령한 상황이다. 최근 해외 대형 오퍼레이터를 대상으로 초대장을 추가 발송해 매수 후보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국내 카지노의 경우 허가권의 유효기간이나 면적에 대한 제한이 없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리조트 개발 업체 등에 유리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마제스타는 성공적인 카지노 매각 추진을 위해 제주 카지노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교수와 세무사 등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 완료했다. 현재 서귀포시 신라호텔 내 영업장을 인근 호텔로 이전해 임대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개선 방안 등도 검토중이다.

마제스타 관계자는 “무엇보다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매각을 추진해 재무 건전성 확보 및 기업 체질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우량한 회사를 매수 후보자로 선정해 상호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제스타는 카지노 사업부 매각과 더불어 설립 이후 지속적인 영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제이테크놀로지와의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장비용 반도체, D램 등 각종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으로서 거래재개와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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