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35 (금)
육군장병 주머니서 전자담배 폭발...원인은?
육군장병 주머니서 전자담배 폭발...원인은?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6.06 2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육군 장병의 전투복 바지 속에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해당 병사가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최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기도의 한 육군 부대 소속 A 일병이 자신의 군복 바지 주머니에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허벅지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육군 관계자는 “가족 요청으로 A 일병을 화상 치료 전문 민간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육군 측은 현재 피해병사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제조물 피해보상 방안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200건이 넘는 전자담배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쪄서 증기를 발생시키는 궐련형과 액상을 가열해 수증기로 만드는 액상형 등으고 구분된다.

이들 두 방식 모두 순간적인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대부분 리튬이온 고출력 고방전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폭발위험은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전자담배의 폭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