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4:39 (목)
30년 후 바다에는 “플라스틱 반 물고기 반”
30년 후 바다에는 “플라스틱 반 물고기 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6.09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오는 2050년 바다에는 물고기 보다 플라스틱이 많다는 분석이 나와 세계인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7일(현지시각) 미국 CNN이 보도한 ‘바다가 직면한 위기에 관한 7가지 놀라운 사실’ 제하 기하에 따르면 30년 후 바다에는 이 같은 현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자료를 인용해 매년 8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쏟아진다고 전했다.

이는 항공모함 90척의 무게에 해당하는 규모로, 1분에 트럭 1대 꼴 분량의 쓰레기를 바다에 쏟아붓는 것과 양과 같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과 다른 쓰레기는 한곳에 모여 해양쓰레기 지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사이에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The GreatPacific Garbage Patch)라는 해역이 있다. 약 1조8000억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떠다닌다. 미국 텍사스주(州)의 2배, 프랑스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넓이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매년 바닷새 100만 마리 이상과 해양 포유류 10만 마리 이상이 플라스틱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해양을 오염시키는 물질의 80%는 육지에서 흘러들어온다. 이 가운데는 정화조나 농장, 목초지 등에서 흘러나온 오수(汚水)와 자동차 엔진의 기름 등이 포함돼 있다.

심지어 플라스틱은 해저 11㎞에서도 발견됐다. 이는 플라스틱이 인간 세상과 가장 멀리 떨어진 곳까지 오염시켰다는 의미다.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해 창립된 엘렌 맥아더 재단은 오는 2050년이면 전 세계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