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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지는 글로벌 금융시장...주요국과 양자 통화스와프 추진해야”
“불안해지는 글로벌 금융시장...주요국과 양자 통화스와프 추진해야”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6.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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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장기화 등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비해 정부가 미국 등 주요 경제주체와 양자 통화스와프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금융연구원, 아시아금융학회가 공동 주최한 '미-중 무역협상과 외환시장 안정대책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정영식 KIEP 신남방경제실장은 “대외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과의 양자 통화스와프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이 체결한 통화스와프는 총 8건으로, 캐나다와 체결한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제외한 전체 통화스와프 규모는 1328억 달러(약 156조7040억원)다.

정 실장은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등 2020년 만기도래 통화스와프의 재연장을 올해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환율 쏠림현상 완화 등 금융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민간부문의 금융안정 역할을 위해 ▲거주자 외화예금 확대 유도 ▲금융회사 역량 강화 ▲과도한 환위험 헤지 완화 유도 등을 통해 외환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과도한 원화 약세 시 이를 완화하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환율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원화 약세 시 외부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미국 등 국제사회에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정책세미나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 경제가 급격한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중간 교역 침체로 세계경제 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급격한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외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한국경제 자체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금융시장 건전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 실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시장 발굴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 경제위기가 국내로 전염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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