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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권 서울시의원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조속히 설치해야”
정지권 서울시의원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조속히 설치해야”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6.14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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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설치율 57%에 그쳐
출처=정지권 서울시의원실
출처=정지권 서울시의원실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한 곳도 빠짐없이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정지권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도시교통실 업무보고 시 서울시내 시각장애인의 보행안전을 위해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의 설치 실태를 지적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지권 의원은 수동식인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를 자동식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권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설치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기준 57%로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정 의원은 “이제 겨우 절반을 넘어섰고 증가율은 매년 2%에 그쳐 전부 설치하는데 앞으로 25년이란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설치된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는 수동식으로 시각장애인이 직접 찾아서 버튼을 눌러야만 음향이 표출되게 돼 있어 매우 불편한게 현실이다. 이웃나라인 일본만 보더라도 녹색신호시 자동으로 음향이 표출되어 수동식 버튼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또한 우리법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는 녹색신호로 바뀔 때 음성 안내를 하여야 하며, 녹색신호가 켜져 있는 동안에는 계속 균일한 신호음을 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법에도 규정돼 있는 사용하기 불편하고 예산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는 수동식 음향신호기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음향신호기에서 나오는 소리로 인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여 부득이하게 수동식 음향신호기를 설치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지권 의원은 “서울시가 교통약자들의 보행편익 증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면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설치 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어 “수동식인 음향신호기를 자동식으로 설치하고 개선해 교통약자의 불편함을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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