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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최대주주 양현석 “모든 직책 사퇴하고 진실 밝힐 것”
YG엔터 최대주주 양현석 “모든 직책 사퇴하고 진실 밝힐 것”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6.14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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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출처=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출처=YG엔터테인먼트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코스닥 시장에 상장 중인 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14일 양현석 대표는 YG엔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면서 “하지만 더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하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하는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가 함께한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 사항”이라며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재 양현석 대표는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아이 마약 의혹은 물론 YG 외압과 경찰 유착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필요 시 양현석 대표를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들어 잇따른 약물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 휘말려, 그 와중에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는가 하면 양현석 대표 자신도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현재 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는 양현석 대표로, 보통주 315만1188주(16.12%)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날 대비 1750(5.60%) 하락한  2만9500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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