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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건설 본격화...2025년 개항 목표
울릉공항 건설 본격화...2025년 개항 목표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6.16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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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릉도 1시간 ‘성큼’
울릉공항 건설예정지./출처=국토교통부
울릉공항 건설예정지./출처=국토교통부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울릉도 주민의 50년 숙원사업이었던 서울과 울릉도를 1시간 만에 갈 수 있는 '하늘길'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울릉공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자재물류비 등의 사업비가 많이 들어 6년이라는 긴 정체기를 겪었다.

실제로 국토부는 지난 2016년 울릉공항 사업을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했지만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해 유찰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2017년 기본설계를 통해 사업비를 대폭 낮췄고 이후 기획재정부가 6633억원의 사업비를 확정했다. 포항~울릉 항로도 지난 4월 초 공역위원회에서 항로 신설이 최종 의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릉공항 사업추진은 지난 1969년부터 추진됐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울릉주민들의 50년 숙원사업"이라며 "지금 발주가 되고 사업이 진행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울릉공항의 예산은 국가가 77% 분담하고, 23%를 한국공항공사가 부담할 것”이라며 “제반 시설이 효율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국토교통부
출처=국토교통부

울릉공항, 내년 4월 첫 삽

울릉군청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울릉공항은 건설 공사 입찰을 진행중이다. 현재로선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림산업과 포스코의 입찰이 유력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조달청은 오는 17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마감하고 7월 2일 부산지방항공청 대회의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절차를 거쳐 울릉공항은 2020년 4월 착공에 나선다.

울릉공항은 50인승 항공기 취항 가능한 1200m급 활주로 및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또 50인승 항공기 취항 가능한 1200m급 활주로 및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너비 30m 활주로와 6개 계류장이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울릉군청은 이번 공항 건설로 섬주민의 교통 편의는 물론이고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연간 관광객 목표가 50만인데 벌써 20만명 가까이 울릉도를 찾았다.

다만, 공항이 들어서도 관광객을 연간 100만명 이하로 제한해 울릉도의 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토부는 울릉공항의 연간 이용수요를 109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 인구 1만명인데 6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결정해줘서 감사하다”며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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