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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 보세요”,라는 이 한마디의 말
“열심히 해 보세요”,라는 이 한마디의 말
  • 정 상 편집위원
  • 승인 2010.04.15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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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 보세요”,라는 이 한마디의 말, 김충환 경선후보에게 큰 힘 돼

  “열심히 해 보세요”,라는 이 한마디의 말, 김충환 경선후보에게 큰 힘 돼
 
  6.2전국동시지방 선거 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모든 정당들이 막바지 공천 작업에 열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6.2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이하 박근혜 의원)가 과연 어떤 행동을 보일 것인가의 여부다.

 당의 입장에서도 그렇고, 개별 후보들 입장 또한 마찬가지지만, 어찌되었든 박근혜 의원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이번 지방선거에도 가급적 적극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박근혜 의원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은 실로 크다. 2006년 5.31 전국동시지방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을 누르고 압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각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이 큰 몫을 했다. 그 이전에 치러진 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역시 당시 노무현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태가 부른 강력한 역풍을 차단하고, 그나마 한나라당이 상당한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천막당사 생활이라는 고행을 선택했던 박근혜 당시 당대표의 정치적 리더십 때문이었다. 이후 계속된 각종 선거에서 거듭 보여준 박근혜의 정치적 힘은 실로 컸다.

 자연히 이번에 실시되는 6.2 전국동시지방선거 역시 많은 후보들이 박근혜 의원의 지원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의원의 정치적 행보는 신중에 신중을 더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박근혜 의원의 경우 정치에 입문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행한 어록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동안 행한 모든 발언이, 특히 정치적 발언은 더 하지만, 모두 헌법정신에 기초해 있다.

 박근혜 의원이 평소 강조하는 ‘원칙’의 기준이 바로 헌법정신인 셈이다.

 이번 6.2 전국동시지방선거구 중에서 국민의 관심을 특히 집중시키는 곳은 역시 서울시장을 선출하는 서울시이다. 서울시장의 정치적 위상이 그 만큼 크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뛰고 있는 한나라당 경선 후보는 김충환(강동갑)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의원, 원희룡 의원, 그리고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다. 이들 경선후보들 역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첫 째 조건 중의 하나로 박근혜 의원의 지원을 꼽는다. 나경원 의원을 제외한 세 후보 모두 은영 중에 박근혜 의원의 지원을 바라고 있으며, 오세훈 경선후보, 원희룡 경선후보는 이미 박근혜 의원을 찾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박근혜 의원의 지원을 놓고 속이 타는 것은 김충환 경선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즉 김충환 경선후보 역시 의정활동 중 박근혜 의원을 만날 때마다 은근히 격려의 말이라도 한 마디 들었으면 하지만 그 동안 박근혜 의원으로부터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는 단 한마디의 말조차 듣질 못했다.

 그런데 최근 김충환 경선후보는 어느 자리에서 박근혜 의원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박근혜 의원은 김충환 경선후보에게 “(미소와 함께) 열심히 해 보세요”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열심히 해 보세요”라는 이 단 한마디의 말이 김충환 경선후보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 주변인의 이야기다. 아마 이 말이 김충환 경선 후보에게는 곧 “내가 당신을 지지 한다”는 말로 들렸을 것이다.  / 20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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