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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민보현 소장의 ‘치유의 섬, 만다라’
[신작] 민보현 소장의 ‘치유의 섬, 만다라’
  • 전수용 기자
  • 승인 2019.06.25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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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출판사 모과나무
출처=출판사 모과나무

[시사브리핑 전수용 기자] 만다라는 성스러움의 표상 기제로서, 많은 문화권에서 고대로부터 성스러움을 집중적으로 담아내고 표현하는 강력한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만다라는 현대에 와서 종교적으로, 철학적으로, 예술적으로 재해석되어 왔다.

이처럼 만다라는 정해진 틀과 형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그릴 수 있고, 경쟁 사회 속에서 잃어버린 마음의 중심을 찾기 위해 누구나 떠날 수 있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전각만다라 명인 민보현 소장의 신작 ‘치유의 섬, 만다라’는 상담심리학과 미술치료를 전공한 저자 자신의 미술심리치료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겪은 이별과 아픔의 고통을 그대로 드러내고 그것을 명상과 기도, 만다라를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 자신의 치유과정을 담은 만다라와 명상의 글을 읽다보면 영적이고 창의적인 접근 방식에 놀라게 되고, 마침내 내면의 조화와 치유, 행복이 기다리는 만다라의 영적 치유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만다라와 미술심리치료란 무엇인가?

만다라란 ‘중심과 본질을 얻다’라는 어원을 지닌 ‘마술적인 원’이라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한다.

이는 아득한 옛날부터 개인과 집단, 혹은 모든 문화권에서 우리의 내면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여졌다. 고대 암각화, 성당의 아치형 천장, 회전 춤, 달력의 순환주기, 12궁도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특히, 밀교에서 발달한 상징의 한 형식으로 부처가 증험한 것과 우주와 깨달음의 진리를 그림으로 나타내어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다.

본래 원판(圓板), 원륜(圓輪)이라는 뜻을 가졌지만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든 간에, 만다라는 자신의 내면적 실재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더 큰 우주와 연결되는 심오한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따라서 만다라를 그리거나 색칠하는 일은 삶의 특정한 순간, 무의식의 내면세계를 그리는 일과 같다.

만다라를 그리는 작업에 집중하면, 자기 내면의 깊은 진실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또 호흡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점차 내적으로 충만함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내적 갈등과 아픔에 시달리는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그림 속의 상징을 통해 진정한 내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를 듣게 된다.

무의식의 내면세계와 치유의 과정, 만다라

저자는 《치유의 섬, 만다라》에서 책 들머리에 ‘마음, 자아, 이별, 아픔, 고통, 치유, 인생, 기쁨, 행복, 미래’라는 화두 같은 단어들을 나열하며 이 책의 흐름을 대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남편을 떠나 보내고 이별의 아픔으로 홀로서기에 너무나 버거웠다고 한다. 매일 눈물 흘리며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한 시간이 늘어 뭔가라도 하지 않으면 삶이 그대로 망가질 것 같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새벽 예불과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이때 떠오른 생각을 형상화한 만다라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함께 기록했던 글들은 먼저 떠나보낸 남편과 이어져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치유의 섬, 만다라’는 저자 자신이 겪은 이별과 아픔의 고통을 치유하고 기쁨과 행복 속에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과정을 오롯이 담았다. 그러면서 독자들도 스스로의 삶을 들여다보며 삶이 조금씩 달라지기를 권하고 있다.

자신의 느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그것을 그림과 글로 표현해보라는 것이다. 그 자체로 삶이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 라 용기를 주고 있다.

인간 정신의 진수를 글과 그림으로 수놓는 작가

민보현의 작품은 흘러가는 시간의 찰나를 보여준다. 어떠한 모습이든 자신의 삶을 절절히 사랑하며 그 속에서 침묵으로 사유하고 비워내는 장면은 보는 이에게 신선한 감동과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만물에 대한 따스한 사랑의 고백이 가득한 작품은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가득하다.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과 미술치료를 전공했다.

현재는 Master of yoga of the Voice, Synchronicity Music Meditation Master, 한국 사진예술치료학회, 미술심리치료학회 이사 및 Supervisor, 이로움 예술심리치료 연구소 소장, 여러 기관의 미술심리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오는 27일 발간 예정인 저자의 그림과 글 ‘치유의 섬, 만다라’를 통해 이제 우리 자신을 들다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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