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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ea 흐름을 잡아라”...8월 ‘2019 명원세계차박람회’ 열려
“K-Tea 흐름을 잡아라”...8월 ‘2019 명원세계차박람회’ 열려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07.04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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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 해외 차 협회장 대거 참여...국내외 150여개 부스 출사표
출처=명원문화재단
출처=명원문화재단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찾는 생활양식에 따라 차가 선사하는 마음의 평화가 각광받고 있다.

거리에는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커피 일색의 메뉴에서 벗어나 차 기반의 음료를 선보이고 있고, 가정에서는 매체를 통해 이효리 등 셀럽들이 명상과 차를 음미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숨 가쁜 라이프사이클을 차를 통해 조절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에 국내외 차(茶) 흐름을 살펴보고 세계의 주요 차협회와 소통하여 국내차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장이 펼쳐진다.

명원문화재단은 우리 차의 대중화와 우리 차문화 콘텐츠의 세계화를 꾀하기 위해 오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2019명원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은 “우리 차의 활성화와 국가적인 차원으로 더 많은 발전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차 박람회를 통해 차 생활의 아름다움을 가정 안에서 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원세계차박람회는 차입문에서부터 고수들의 정보교류까지 고르게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 녹차에서부터 해외의 명차를 접하고, 차 만들기부터 음용까지 차 문화 전반을 다룬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선진 차문화를 벤치마킹하고 생소한 타국의 차를 소개하기 위해 세계의 주요 차협회 협회장을 대거 초청해 눈길을 끈다.

명원문화재단은 덴마크차협회 회장, 유럽차협회부회장 알렉시스 카에, 영국차협회 회장 섀론 홀 박사, 캐나다 차협회장 샤브남 웨버, 하와이 화산다원 대표 및 하와이차협회 이사 에바 리, 호주티마스터즈 대표 셰린존스톤, 중국농업국제합작촉진회 차산업위원회 비서장 웨이유 등을 박람회에 초대해 ‘월드 티 포럼’을 연다. 국내에서는 한국차협회부회장 유양석 국민대학교 교수 등 차 인사가 참여키로 했다.

이들 국내외 차 전문가들이 ▲덴마크 왕실차문화 ▲영국차산업현황과 추세 ▲캐나다 차 선호 추세 ▲하와이 화산차의 특징과 시음 ▲아이스 블렌딩 티 ▲중국 블렌딩차 현황 ▲한국 블렌딩차 현황 등의 특강을 펼친다.

아울러 한국의 다인들은 차문화·산업의 견문을 넓히는 한편, 우리 차 수출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차는 따뜻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이스 블렌딩 티를 소개하고 블렌딩 티 추세를 돌아보는 포럼도 준비됐다.

명원세계차박람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양적, 질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박람회에는 150여 개 부스가 참가하고 나흘간 6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역대 최대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박람회 프로그램 최초로 제1회 대한민국 차 인성교육대회를 연다. 명원문화재단은 국가가 인정한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차와 다도를 청소년 인성교육의 매개로 응용했다.

이에 관련 국내외 인성 전문가와 차인성교육의 사례를 나누고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인성교육대회를 신설했다.

출처=명원문화재단
출처=명원문화재단

풍성한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한국현대도예전 보듬이 전시회. ‘보듬이’는 ‘두 손으로 보듬어 안는 찻그릇’이라는 뜻으로, 흙·물·불·가마·땔감으로 만든 우리 찻그릇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 선보인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다섯 방위의 신들에게 보호를 발원하며 차를 올리는 전통 ‘오방다례’가 펼쳐지고, 궁중해서 행해지던 ‘궁중생활다례’도 폐막식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차 산업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인 제2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 대회 수상작도 박람회에서 소개된다.

올해 차 패키지 디자인 대회에는 작년 대비 2배 증가한 150여 명이 참여해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을 벌였다. 눈길을 끌고 손길을 끌 디자인을 통해 차 문화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들어는 봤지만 마셔본 적은 없는 세계의 명차를 직접 시음할 수 있는 월드티클래스 자리도 있다. ‘월드티 클래스’를 통해 민남 4대 명총차인 ▲안계철관음 ▲본산철관음 ▲황단(황금계) ▲모해 등을 하루에 한 차례 관람객에게 대접한다.

박람회 기간 중 하루 2차례씩 전통다례체험관이 운영되고, 찻잔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됐다.

찻자리의 아름다움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월드티아트콘테스트’는 벌써부터 다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박람회의 인기 코너였던 얼리버드 및 경품추첨이 올해도 진행되며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차 향기를 따라서 코엑스로 오시라. 차와 함께하는 힐링의 장, 2019 명원세계차박람회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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