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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기술수출 반환...신용등급 영향 미치나
한미약품 기술수출 반환...신용등급 영향 미치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7.06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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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미약품
출처=한미약품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한미약품이 얀센에 기술수출했던 비만·당뇨치료제 HM12525A의 권리를 반환받은 가운데 향후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5일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권리 반환 영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HM12525A는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Long Acting Protein/Peptide Discovery)를 적용한 지속형 당뇨 및 비만 신약후보 물질이다.

얀센은 2019년 중 완료된 2개의 비만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1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는 목표치에 도달했으나, 당뇨가 동반된 비만 환자에게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

이번 얀센 권리반환의 경우 기수령한 계약금에 대한 반환의무가 없어 직접적인 현금유출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HM12525A의 경우 올해 2분기 미국 임상 2상이 완료돼 중단기적으로 임상 3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 및 관련 임상용 약품 공급이 기대됐음을 고려하면, 기술 반환의 영향으로 한미약품의 향후 실적은 기존의 전망 대비 저하될 것으로 나신평은 예상했다.

HM12525A는 기술수출 계약금액 기준으로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였음을 고려할 때,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성과 및 진행과제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신약 개발을 위하여 대규모 연구개발비용 및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신약개발 프로젝트의 원활한 임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은 동사의 신용도를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나신평은 단기적으로 예정된 주요 프로젝트들의 임상 진행 경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번 권리 반환의 영향과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 성과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다.

나신평 관계자는 “향후 주력 제품의 판매실적에 따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력 추이, 연구개발비용 및 설비투자(CAPEX)에 따른 차입부담 확대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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