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지난해 지방에 위치한 공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전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0개, 지방공사 62개, 공단 89개 등 401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18년 결산 결과에 따르면 자산은 193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5.5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52.5조원으로 0.2조원 증가했지만 자본이 15.2조원 증가하여 부채비율이 4.3%p(포인트) 감소했다.
지방공기업 경영실적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직영기업은 하수도 요금현실화로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하수도사업은 여전히 낮은 요금현실화율로 인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크고(△9994억원) 직영기업 당기순손실(△5827억원)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도시철도 요금현실화가 전년에 비해 다소 개선됐으나(전년 대비 증 3.6%),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등 취약계층 무임승차인원 증가 및 낮은 요금이 지속적 경영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
아울러 도시개발공사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25억원 감소했으나, 택지 및 아파트분양 호조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5년 연속 흑자(2018년 9647억원)를 달성했다.
기타 지방공기업의 경우 부채는 1.9조원으로 0.8조원 증가했으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0.9% 감소했으며 지속적인 부채비율 감소 및 당기순이익 증가로 경영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고규창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은 요금현실화율이 낮은 상·하수도, 도시철도를 제외하면 도시개발공사 등에서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향후 투자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