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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중 인천검단·위례·고덕국제화 ‘자족용지’ 全無
2기 신도시 중 인천검단·위례·고덕국제화 ‘자족용지’ 全無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7.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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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자족용지 전체 택지면적의 고작 2.9%
하남 미사강변 신도시 전경(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시사브리핑DB
하남 미사강변 신도시 전경(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2기 신도시별 일자리 자족용지가 전체 택지면적 대비 극소수에 불과해 이른바 ‘베드 타운’ 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겠다는 당초 개발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김포한강, 인천검단 등 2기 신도시 9곳의 ‘일자리 자족기능 공공시설용지’ 평균 비율이 전체 택지면적(주택건설 및 공공시설 용지)의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택지는 당초 ‘벤처기업집적시설, 도시형공장,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산업집적기반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지역 발전 및 고용창출’을 위한 부지였다.

신도시별로 보면 ‘화성동탄1’ 신도시의 ‘일자리 자족기능 공공시설용지’ 비율이 9.7%(876천㎡)로 그나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성남판교’(4.9%, 433천㎡), ‘광교’(4.2%, 477천㎡), ‘김포한강’(3.2%, 348천㎡), ‘화성동탄2’(1.6%, 385천㎡), ‘파주운정’ 및 ‘아산’(각 0.9%, 150천㎡, 80천㎡), ‘양주’(0.7%, 80천㎡), ‘대전도안’(0.1%, 8천㎡)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2기 신도시는 총 12곳으로, 이들 9곳을 제외한 ‘인천검단’, ‘위례’ 및 ‘고덕국제화’ 이상 3곳의 신도시는 ‘일자리 자족기능 공공시설용지’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철호 의원은 “정부는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등 2기 신도시의 교통인프라 뿐만 아니라 각 신도시별로 자족기능이 대폭 제고될 수 있도록 기업단지 추가 택지개발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신도시 개발시 자족기능 공공시설용지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조성하도록 ‘택지개발촉진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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