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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복귀한 심상정...내년 총선 정의당 이름으로 승리
당대표 복귀한 심상정...내년 총선 정의당 이름으로 승리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7.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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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출처=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출처=정의당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심상정 의원이 2년 만에 정의당 새 대표로 복귀했다.

13일 오전 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진행한 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3인을 선출하는 부대표로는 김종민 후보, 임한솔 후보, 박예휘 후보가 당선됐다.

정의당에 따르면 당 대표 후보 였던 심상정 후보와 양경규 후보는 83.58%(1만6177표), 16.42%(3178표)를 각각 득표했으며, 대표 선거에서는 총 당권자 3만213명 가운데 투표율 64.56%를 기록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의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이번 선거로 2년 만에 당 대표에 복귀했다.

심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하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더불어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 경쟁을 시작하겠다”고 운을 뗐다.

심 대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포기할 것만 늘어나는 청년들, 천정부지로 뛰는 임대료와 단가 후려치기에 신음하는 자영업자들, 농민들, 소수자들 등 보통 시민의 일상과 삶이 무너져 내리는 현실에서 정의당은 더 이상 ‘소금정당’, ‘등대정당’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며 “1800만 촛불의 대표 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총선은 촛불 이후 첫 총선으로,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며 “내년 총선 승리로 60년 양당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적인 정당 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후보 단일화는 우리 당의 원칙이 아니다”라며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의 이름으로 승리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하지 말아달라”며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며, 정의당의 노선에 따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심 대표는 ‘집권 정당’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유능한 경제정당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민생 분야에 있어서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무능과 자유한국당의 경제파탄론 마케팅에 단호히 맞서 정의로운 경제 비전과 새로운 산업 전략으로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특히 내년 총선에선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며 "지역 후보들의 출마와 당선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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