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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포기한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재추진
용인시가 포기한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재추진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7.1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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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체 데이터센터 '각'./출처=네이버
네이버 자체 데이터센터 '각'./출처=네이버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네이버가 경기 용인시에서 포기한 제2 데이터센터 건립을 다시 추진한다. 네이버는 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제2 데이터센터를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완공해 사용승인을 끝내고 네이버가 '데이터 주권'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3일까지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다. 다음달 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고,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안에 최종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네이버는 5400억원을 들여 경기도 용인시에 제2 데이터센터를 지으려 했으나 일부 주민의 반대와 용인시청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기존 계획을 백지화했다.

네이버는 지난 12일 오후 2시 인터넷에 '두 번째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제안 요청 안내' 페이지를 열었다.

네이버는 후보 부지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연내로 우선 협상 부지 한 곳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지 선정에는 방송·통신 시설의 설치 가능 여부, 전체 면적(최소 10만㎡ 이상), 통신망과 전력·상수도 공급이 원활한지 등의 조건이 고려된다.

네이버 측은 “선정된 부지에는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를 2022년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제2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해당 지자체의 지역 경제와 사회 기반 시설의 개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 중인 지자체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파주·안양·의정부시, 전북 군산시, 충북 충주·제천시 등 7~8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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