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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분기 영업익 1조 클럽 재진입
현대차, 분기 영업익 1조 클럽 재진입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7.23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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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자동차
출처=현대자동차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판매 실적 부진에도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조성되면서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실적 1조원 클럽 재진입했다.

글로벌 판매 줄었지만 매출·영업익 증가

22일 현대차는 올해 2분기 ▲판매 110만4916대 ▲매출액 26조9664억원(자동차 21조271억원, 금융 및 기타 5조9393억원) ▲영업이익 1조 2377억원 ▲경상이익 1조3860억원 ▲당기순이익 99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여건이 조성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 30.2% 증가했다.

이와 함께 팰리세이드와 베뉴 등 SUV 라인업 보강, 신형 쏘나타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차량 출시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에 내수 판매는 ‘V자’ 반등 곡선을 그렸고, 이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량 감소로 약 2570억원 매출이 감소했지만 환율 효과로 3070억원이 더해진 결과”라며 “신차와 SUV 출시로 인한 믹스(Mix) 개선 효과가 1조8640억원 발생했고, 이로 인한 매출 신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요 신차들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판매 및 경영 효율화 지속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은 ‘글쎄’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기반 마련, 각 지역에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 등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UV를 중심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 역시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장 수요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미국, 인도 등 주요생산 거점에서 SUV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팰리세이드의 2공장 생산에 합의 하는 등 SUV 중심 체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 브라질 공장의 부분증설. 베트남 시장 진입 등 권역별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글로벌 운영전략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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