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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브리핑] 아베 내각 승리...韓 증시 향방은?
[증권브리핑] 아베 내각 승리...韓 증시 향방은?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7.23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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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아베 총리의 일본 거국 내각이 참의원 선거에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일 갈등 국면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시행 이후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IT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2포인트(0.05%) 내린 2093.3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233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5억원, 167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특히 전기·전자업종에서만 2670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1871억원, ▲SK하이닉스 547억원 ▲삼성전기 117억원 등 순이다.

코스닥 지수는 0.72포인트(0.11%) 상승한 674.78을 기록했다. 개인이 6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억원, 381억원을 순매도했다.

7월 잠정 수출(20일 누적 기준)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하는 등 부진했으나 시장에서는 4분기로 갈수록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미중 상호 관세부과에 따른 수출 부진이 3분기부터 있었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며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와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의 반등 가능성도 기대 요소”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D램 가격 반등을 기대한 외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단가가 현물에 이어 계약가격까지 상승한다면 수출 증가율 반등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는 우호적이지만 증시 반등시점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수출) 회복이 전제되기 전까진 증시 반등의 추세화를 자신하긴 무리”라며 “반도체 수요회복과 실적 모멘텀 바닥반등 시점은 올 4분기(3분기 실적시즌)가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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