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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율촌화학...회사 소유주는 ‘농심’
주목받는 율촌화학...회사 소유주는 ‘농심’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7.26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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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본사 전경./출처=농심
농심 본사 전경./출처=농심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율촌화학이 주식시장에서 20% 이상 주가가 급등하는 등 떼 아닌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회사 소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율촌화학의 주가는 전날 대비 3100원(20.33%) 상승한 1만8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매체에 보도에 따르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업체들이 일본산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파우치필름을 국산화하기 위해 율촌화학 등 국내 제조사들과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우치필름은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감싸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업계는 현재 파우치필름을 일본 DNP와 쇼와덴코에서 대부분 공급받고 있다.

율촌화학 측은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연락이 와 파우치필름 공급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기관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개미투자자들까지 율촌화학의 회사 소유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양상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율촌화학은 농심홀딩스가 31.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춘호 농심회장(13.5%),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13.93%), 신 회장 부인 김낙양(4.6%)씨 등이 최대주주다. 사실상 농심 오너 일가 소유인 셈이다.

농심 신춘호 회장./출처=농심
농심 신춘호 회장./출처=농심

율촌화학은 국내 화학업체 중 유일하게 파우치필름을 대량생산해 중국에 납품 중이다. 파우치필름은 지난 2011년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용 파우치필름은 일본 DNP와 쇼와덴코는 전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는 전량 파우치형이다. 삼성SDI는 소형배터리에 파우치 필름을 사용한다.

지난4일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 핵심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필수 소재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로 3가지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과정에서 우대 혜택을 주는 국가)에서 제외하는 2차 무역 보복을 가할 경우 일본산 파우치필름을 사용하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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