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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의원실 ‘협박소포’ 보낸 관계자 체포
윤소하 의원실 ‘협박소포’ 보낸 관계자 체포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7.29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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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윤소하 의원실
출처=윤소하 의원실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로 진보 성향의 대학생 운동권 단체 간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협박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소속 단체 서울대학생진보연합(서울 대진연) 운영위원장 유모(35)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유모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커터 칼과 죽은 새, 협박성 편지가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택배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윤 원내대표실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편지에는 “윤소하 너는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이다” “조심하라,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그 하단에는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명시돼 있었다. 이에 정의당은 이날 곧바로 “명백한 백색테러로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는 논평을 내고 수사기관에 신고 절차를 밟았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한 결과, 용의자를 유씨로 특정하고 이날 오전 9시경 검거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진연은 지난 2017년 3월 한국대학생연합, 대학생노래패연합 등 대학 운동권 단체들이 연합해 결성한 진보 성향 단체다. 대진연은 지난해 말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백두칭송위원회’ 활동을 벌여 논란을 빚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대진연 소속 회원 일부가 국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원실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다만 대진연 측은 “우리는 전혀 윤소하 의원 테러와 관계가 없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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