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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코스닥...‘검은 10월’ 이후 하락폭 최대
추락하는 코스닥...‘검은 10월’ 이후 하락폭 최대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7.2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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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4% 급락에 27개월 만의 최저
한국거래소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한국거래소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잇따른 대내외 악재 속에 코스닥 지수가 이른바 ‘검은 10월’로 불렸던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81포인트(4.00%) 내린 618.78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7년 4월 14일(618.24) 이후 27개월 만의 최저치다.

뿐만 아니라 지수 하락 폭은 ‘검은 10월’로 불렸던 지난해 10월 29일(-33.37포인트, -5.03%) 이후 가장 큰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7억5천654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872억원 수준이었다. 금액으로는 개인이 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6억원씩 순매수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특별한 요인이 없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투자자층이 얇은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시장 특유의 수급 공백이 심화된 가운데 돈을 빌려 투자(신용거래)한 개인들의 담보 가치가 부족해지면서 증권사가 신용거래 투자자의 주식을 강제로 판 반대매매도 낙폭을 키웠다.

부국증권 이원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악재가 많은 상황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로 IT나 통신 등 업종이 많이 하락하면서 코스닥 낙폭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에는 상대적으로 영세 업체가 많아 주가가 하락하면 자본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2.94%), CJ ENM(-0.80%), 신라젠(-2.77%), 헬릭스미스(-1.16%), 메디톡스(-0.45%), 펄어비스(-3.61%), 케이엠더블유(-3.93%), 스튜디오드래곤(-3.45%)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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