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대량 보급에 도움 될 것” 환영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방침을 정한 인도 정부가 전기차 세율을 대폭 인하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달 현지 전기차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과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기에 적용되는 상품서비스세(GST)를 현행 12%·18%에서 모두 5%로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가솔린·경유·하이브리드차에 적용되는 GST는 28%에 달한다.
이번 조치로 전기차 한 대당 가격은 6만 루피(약 103만원)~15만 루피 가량 저렴해진다. 소힌더 길 전기차제조사연합(SMEV) 회장은 “GST 인하는 전기 이동수단 보급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극심한 대기오염을 완화하고 제조업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오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바꾸기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비싸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감세에 나섰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인도 정부는 앞으로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차량공유 업체의 전기차 운영을 적극 장려하고 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 점유율 2위인 현대차도 이번 조치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를 출시하며 전기차 판매를 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제 혜택은 전기차 대량 보급 등 산업생태계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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