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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 상황에...음주 논란 김재원 예결위원장
일본 경제보복 상황에...음주 논란 김재원 예결위원장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8.02 12: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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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재원 의원실
출처=김재원 의원실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국회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추경안 심사가 한창이던 지난 1일 밤 음주 상태로 예결위 회의장에 나타나 비판 여론에 들끓고 있다.

국회 예결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재원 위원장은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 횡설수설하거나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술 냄새까지 풍겼다.

김재원 위원장은 이날 열리기로 한 국회 본회의가 추경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이로 열리지 못하자 국회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겸한 반주를 하고 들어온 것으로 추청된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술 취한 사람에게 추경안을 맡길 수 없다며 당장 예결위원장장 자리를 내놓으라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시는 여야 3당의 추경안 협상이 진행하고 있었고 여야는 밤샘 협상 끝에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 2732억원을 포함한 5조83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2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평화당은 김 위원장의 예결위원장직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김재두 평화당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며 "국회예결위원회 위원장직을 국민 앞에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일본의 경제전쟁 선포로 우리 경제의 발등에 불이 떨어져 온 국민이 안 사고 안 먹고 안 간다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마당에 김재원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구로 줄행랑치고 이리저리 꽁무니 빼더니 음주로 끝판을 장식했다"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과 김재원 위원장은 즉각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국회예결위원회 위원장직을 즉각 국민 앞에 반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7조원 추경 음주심사한 예결위원장 김재원,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미세먼지 긴급 대책, 산업·고용 위기 지역 지원, 경제 활성화, 일본 경제 공격 대비 등을 위한 추경을 99일 간 지연시키다가 막판 무리한 감액 요구하며 몽니를 부리다 혼자 음주했다”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또 “일본의 경제 공격으로 국가 전체가 비상 사태”라며 “국회에서는 모든 의원이 예결위 심사 종료만 기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표 의원은 이어 “기획재정부 전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자유한국당의 무조건 삭감, 국채 발행 감액 몽니에 숨만 쉬는 중”이라면서 “심야에 국회 본회의장 앞에 나타난 김재원 위원장, 기자와 문답 도중 몸 가누지 못하고 횡설수설”이라고 했다.

김재원 위원장이 자신의 음주 논란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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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배 2019-08-02 12:46:04
국회의원 몇달을 놀더니
중요한날 하루 일하러 나와서
술 쳐먹고 지랄
세금이 아깝다
ㅋᆢ

고영수 2019-08-02 12:42:48
생각하는 머리가 있는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