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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04.1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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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팩스 하나에 고삐 잡힌 한심한 정부"
팩스 하나에 고삐 잡혀 휘둘리는 한심한 우리 정부

정부가 18일 발표하겠다던 PSI참여 발표가 또다시 연기되면서 정치권의 비판에 비판이 일고 있다.

정부는 당초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즉각 PSI참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로켓 발사 후 당초의 방침에서 물러나 유엔 안보리 결정을 보고 하겠다더니 또다시 오는 21일 이후로 참여를 연기 한 것.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북측이 지난 16일 ‘중대사안을 통지하겠다’며 21일 오전 10시에 만나자고 팩스를 보내오자 또 다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와 같이 이명박 정부가 대북 대북 정책에 갈피를 못잡고 오왕좌왕하자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대화를 제의하는 것이 아니라 만나서 ‘통보’할 테니 책임 있는 당국자가 나오라는 것뿐인데, 정부는 아프리카에 떨어진 콜라병을 집어든 부시맨처럼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하며 특유의 오락가락 행태를 재연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의 팩스는 한국정부의 PSI 전면가입 발표를 지연시키고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려는 치졸한 전략이고, 이미 외교부나 통일부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PSI 전면참여 반대 시위를 북한이 최대한 이용하는 것인데 정부는 진정성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 팩스 하나에 고삐가 잡혀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제나라의 존립과 자긍심과 자립심을 스스로 세우지 못하는 나라는 국제사회에서도 대접을 받을 수 없다.”고 일침을 놓고“ 자업자득이 낳을 인과응보의 업보를 어찌 감당해 내려고 저러는지 한심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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