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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오류’에 소상공인 ‘울상’
배달의 민족 ‘오류’에 소상공인 ‘울상’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08.11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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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배달의 민족
출처=배달의 민족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의 서버가 다운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 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날 배달의 민족은 말복을 맞이해 5000원 할인 이벤트를 시작하며 주문이 몰리면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전화로만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4시 말복 이벤트가 시작되며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렸다. 치킨 주문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말복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주문 버튼이 눌리지 않거나 결제가 완료되지 않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초복 때의 악몽이 되풀이 된 상황이다. 오후 6시 현재도 배달의민족은 전체 서비스가 정상화되지 못한 상태다.

앱 접속이 안되거나 주문까지 이동해도 최종 결제가 안되거나 하는 식이다. 결제가 진행되더라도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청주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카페 든해’를 운영하는 남인영 씨는 “오늘은 일요일이라 평소보다 주문량이 많은 날인데 배달의 민족 주문 오류로 매출에 타격이 크다”고 토로했다.

서울 사가정역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남상붕 씨는 “서버 준비도 않된 상황에서 자사 홍보를 위해 무리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같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상공인을 두 번 울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과 소상공인들 양측 모두 불만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서버 확충 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는 조금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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