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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추락하는 롯데칠성 주가, 날개는 없나
[日 불매운동] 추락하는 롯데칠성 주가, 날개는 없나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8.16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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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이영구 대표이사./출처=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이영구 대표이사./출처=롯데칠성음료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 국민적으로 확대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불매 제품 리스트에 포함된 ‘처음처럼’으로 인해 롯데칠성음료의 주가가 끝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내 소주업계 선두인 ‘참이슬’의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국내 주식 시장이 연일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어도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롯데칠성음료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日 수출규제 이후 엇갈리는 주가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이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해 수출규제를 발표한 지난 7월 2일 이후 이달 14일까지 롯데칠성음료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월 3일 17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이후 이달 14일 13만5000원에 장을 마칠 때까지 약 한달여 간 20.5% 급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3003억원에서 1조791억원으로 약 1102억원이 공중분해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최대주주인 롯데지주(지분율 26.54%)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롯데지주는 주가가 무려 30.8% 급락하며 시가총액은 7709억원이 빠졌다.

결국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표한 이후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지주의 시가총액은 총 8811억원이 허공에 날아간 셈이다.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수천억원의 회사 자금을 투입해 주주보호정책을 펼치는 이마트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선량한 개미투자자들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참이슬’을 생산하는 국내 소주업계 1위 기업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롯데칠성음료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해당 기간 하이트진로는 9.6%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1485억원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도 같은 기간 11.9% 급증하면서 시가총액 역시 292억원 늘었다.

출처=롯데주류
출처=롯데주류

당분간 같은 추세일 듯

증권업계는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의 상반된 주가 추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 선전의 주요한 요인으로 소주 시장 뿐만 아니라 아사히 등 일본산 맥주를 대체할 것으로 거론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 21일 출시한 맥주 ‘테라’의 돌풍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신제품 ‘테라’는 출시 이후 100일 만에 1억병 판매 기록을 세우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인 만큼 판매량은 더욱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며, 1년 판매 목표인 1600만 상자 판매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테라 판매량 3월 40만, 4월 67만, 5월 94만, 6월 134만, 7월 140~150만 상자로 월별 성장세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테라 생맥주가 출시되는 8월 이후 목표치는 월 200만 상자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며, 경쟁사의 주력 제품 한시적 가격인하 정책 종료 후 맥주 전 제품도 하반기 가격 인상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올해 하반기 37.4%, 내년 73.2% 증가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테라의 매출 증가와 마케팅비용이 조절되면서 맥주에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영업적자도 크게 축소되기 때문”이라면서 “테라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에는 맥주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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