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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방산·M&A 세 마리 토끼 잡은 ‘한화에어로’
항공·방산·M&A 세 마리 토끼 잡은 ‘한화에어로’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8.16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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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과 방산, M&A 효과 등에 힘입어 제대로 비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상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른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회계 기준 영업이익이 7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천98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무려 38.3%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22.8% 증가한 693억원을 거뒀다.

이 같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실적 배경에는 ▲엔진부품과 방산부문의 수출 증가와 민수사업의 수익성 개선 ▲한화S&C 합병 및 항공기계, 공작기계 등 사업인수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해 1월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한화로부터 항공기계사업을 양수받았다. 여기에 더해 계열사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1일부로 한화S&C를 흡수합병했으며, 한화정밀기계는 (주)한화로부터 공작기계사업을 양수받은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항공분야에서는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성장했고, 특히 엔진사업의 경쟁력 개선 활동에 힘입어 LTA(Long Term Agreement, 장기 공급 계약)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했다.

방산분야에서는 K9 인도향 수출 물량 증가와 한화시스템의 ICT부분의 영업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민수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의 CCTV 사업이 미주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높은 수익 증대를 이끌었다.

한화파워시스템의 경우 고마진 표준형 압축기 매출 증대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화정밀기계의 중국 시장에서 선전을 통한 매출 증가로 모두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도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엔진사업은 RSP(국제공동개발) 사업자로서 업계에서의 격상된 지위를 통해 꾸준한 수주를 이어가고, 향후 베트남 공장 안정화를 통해 장기공급계약(LTA)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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