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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장외투쟁 선언한 황교안...배경은?
다시 장외투쟁 선언한 황교안...배경은?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8.18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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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출처=(사)국회기자단(가칭)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출처=(사)국회기자단(가칭)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문재인 정부는 실패했고 스스로 개선의지도 없어 보인다. 이에 저와 우리 한국당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오전 김성원 대변인의 입을 통해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가열찬 투쟁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과 대한민국 파괴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 붕괴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조차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위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광복절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 요청을 한 바 있다”면서도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봐도 끝내 마이동풍이었다. 문 대통령은 또 다시 국민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장외투쟁 재개를 선언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가열찬 투쟁을 통해 이 정권의 폭정을 멈출 수밖에 없다”며 “그것이 지금 국민과 역사가 우리 당에 요구하는 시대적 소명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선 오는 24일 광화문에서 열릴 집회를 예고했다. 그는 “국민의 경고를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24일 광화문에서 구국집회를 열겠다”며 “이 정권의 국정파탄과 인사농단을 규탄하는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라고 말했다.

다만 황 대표는 장외로 나가 원내 일정을 보이콧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원내투쟁도 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와 다음달 예정된 국정감사도 모두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힘차게 병행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투쟁하면서도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는 국회 활동 또한 강력하게 전개하겠다. 국민을 위한 대안을 내고 보고드리는 정책투쟁도 멈추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또한 “비상한 각오로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 임해 정부의 실책을 끝까지 추궁하겠다”며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농단이며 인사참사다. 모든 역량을 다해 결단코 이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전방위 투쟁을 시작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싸워주시면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정을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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