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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문, ‘빛 그림 사진전’으로 뭉쳤다
서울사대부고 21회 동문, ‘빛 그림 사진전’으로 뭉쳤다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08.29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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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사대부고 총동창회
출처=서울사대부고 총동창회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고희가 넘은 나이에 빛과 생각을 앵글에 담은 화제의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29일 서울사대부고 총동창회에 따르면 21회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오는 이달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는 ‘빛 그림 사진전’이다.

오원석, 안희영, 박혜옥, 오정희, 용환섭, 윤상호, 이명식, 장혜숙, 최영진, 황준용, 권오현, 김억조, 김영숙, 김주선 등 14명의 출품작가와 지도 선생 김용민 작가, 모델 이해자 등 전원이 참석한 뜨거운 자리였다.

28일 오픈식에 80여 명이 전시회장을 가득 채웠으며, 오원석 회장의 인사말과 이서항(서울사대부고 총동창회장), 이근수(선농선사회 회장)의 축사와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또 의사 김무철 섹소폰 연주(서머 타임)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사대부고 출신 동기들로 구성된 졸업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교문을 나선지 어느새 50주년의 세월을 회고하며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들의 동아리 모임이다.

사진[photography, 寫眞]이란 빛이나 전자기적 발광을 이용해 감광성 재료에 초점을 맞춰 맺힌 피사체의 영상(影像)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한다. 보고, 듣고, 만지는 대상을 예술로 바꾼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에 무지했던 동창들에게 2년 넘게 김용민 선생의 지도 아래 사진 찍는 원리와 방법 및 테크닉을 공부했고, 한 달에 1번 이상 출사하는 각고의 노력을 한 결과다.

이날 작품을 14명이 4점씩 출품했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4계절 모두 아우르는 사진이다. 자연과 도시, 긴 것과 짧음, 빛과 그림, 어둠과 밝음 등이 조화를 이루어 서로를 감싸주는 위대한 자아의 하모니를 연출한 것이다.

100세 인생, 용기와 열정으로 자신의 취미와 역사를 촘촘히 채워가는 모습이 감동이다. 80세가 되는 해에도 다시 한 번 전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노후도 봄꽃에 못지않은 물든 단풍처럼 두고두고 기억할 아름다움이 아닌가?

출처=서울사대부고 총동창회
출처=서울사대부고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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