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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은 109년 전 ‘가슴 찢어지는 날’...광복회, 국회서 기자회견
29일은 109년 전 ‘가슴 찢어지는 날’...광복회, 국회서 기자회견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8.29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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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친일 적폐청산과 'NO아베 운동' 지속할 것"
광복회와 독립유공자유족회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국회기자단
광복회와 독립유공자유족회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국회기자단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1910년 8월 29일은 일본이 우리나라의 주권을 빼앗은 이른바 경술국치일이다.

29일 광복회와 독립유공자유족회는 제109주년 국치일을 맞아 '친일적폐 청산과 NO아베 운동을 지속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 광복회(회장 김원웅)와 독립유공자우족회(회장 김삼열)는 109주년 경술 국치일을 맞아 국회 정론관에서 일본 경제침략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원웅 광복회장을 비롯한 안민석 국회의원, 임우철 애국지사,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를 대신해 장호권 서울지회장의 성명서 발표로 이어졌다.

광복회 김원웅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광복회와 독립유공자유족회가 함께 섰다”며 “가슴이 찢어지는 날, 이 말은 109년 전 오늘, 독립신문의 기사”라고 상기했다.

김 회장은 “절대 잊을 수 없고,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날, 나에게 한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매국노 변절자를 백번천번 먼저 처단할 것할 것”이라는 백범 김구선생은 “반인류죄는 시효없이 끝까지 처벌하는 것은 21세기 문명국가에서 통용되는 법리”라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유럽의 '나치찬양금지법'이 바로 그런 법이라고 주지했다. 이에 김 회장은 "우리 광복회와 독립유공자유족회는 친일찬양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이 법제정에 저항하는 자는 스스로 '나는 토착 왜구다'라고 커밍아웃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해 존재하는 세력이 온존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묻는다. 역사의 심장이 뛰는 고동소리, 왜 당신들에게만 들리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어 광복회는 이날 오전 12시30분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 일본 경제침략 규탄 및 국치일 국민역량 결집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장호권 서울지회장의 성명서 낭독 전문이다.]

오늘은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의 신성한 영토와 주권을 불법으로 침략하여 우리의 국권을 빼앗아간 국치일로, 치욕스럽지만 그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는 시련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의를 다져야 할 날이다.

오늘 우리 국민은 100년전 3.1혁명 선열들이 그랬듯이 최근 일본의 불법적이고 적반하장인 경제침략에 대해 분노하며 또다시 하나가 됐다.

들불처럼 이러나는 NO 아베 운동은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일본 관광 거부 등으로 이어져 우리 민족의 결연한 의지와 분노를 강렬히 표출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일본대사관 앞 규탄 집회 등 일본의 경제침략 규탄 운동은 점차 그 수위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국격 없는 일본의 오만방자한 태도는 아직도 우리 국민을 우롱하며 진실과 정의를 외면하고 있다.

자국민과 게계인을 기만하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찬물을 끼얹고 우리 국민 속에 '밀정'을 심어 언론을 조작하고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방해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등 일본의 음모를 돕고 있는 '토착왜구' 친일반민족 세력들은 대담하게 그 정체마저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우리 안의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역사 왜곡과 평화통일을 훼방하고 있는 반민족 세력들에 대해 더이상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나라와 민죽을 구하고자 하나뿐인 목숨조차 기꺼이 바치신 독립운동 선열들의 유지를 받들어 온 국민과 함께 반성 없는 일본의 경제침략 도발과 독도 침략음모를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이며 친일적폐세력들의 뻔뻔하고 파렴치한 도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온 국민이 단합해 100년전 3.1혁명과 같이, '제2의 독립운동'을 벌이는 마음으로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일본여행 반대 운동 'NO 아베운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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