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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에코마트, 친환경 브랜드로 재탄생
이랜드 에코마트, 친환경 브랜드로 재탄생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08.31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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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트 NC강서점./출처=이랜드리테일
에코마트 NC강서점./출처=이랜드리테일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생활용품 전문 매장 에코마트가 친환경 콘셉트의 매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한동안 사회적으로 큰 인기를 끌던 초저가 생활용품 매장 콘셉트로 시작한 에코마트는 1000원~3000원 상당의 균일가 생활용품을 판매해 15평 안팎의 소형 매장에서 매장당 월 매출 1억원을 넘게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3년 이천일아울렛 안산점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한때 1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던 에코마트는 초저가 생활용품 시장의 과다 경쟁 및 글로벌 기업의 진출 등으로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내 20여개 매장만 남기고 사업을 축소했다.

생활용품 시장에서는 초저가 경쟁으로 인해 낮은 품질의 생활용품과 포장재 등 일회용품이 과다 사용되고, 이로 인한 처치 곤란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값싸고 오래 사용하지 못해 환경에 해를 끼치는 저렴한 상품 구매를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사회 전반적인 친환경 요구에 맞춰 이랜드리테일은 에코마트를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면서도 친환경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31일 이랜드리테일은 기존의 에코마트가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소비(Economical mart)를 추구해 왔다면, 리뉴얼된 에코마트는 친환경 가치지향의 새로운 콘셉트(Eco-friendly mart)로 고객의 생활 전반에 대한 필요를 채우려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코마트는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군, 식물소재와 지속 사용 가능한 도자기&유리 소재의 상품군, 재활용되거나 자연 분해되는 소재의 상품군 등 크게 3가지로 친환경 제품라인업을 설계하고 제품을 출시했다.

일회용품을 대체하기 위해 종이와 스테인리스, 생분해성 옥수수(PLA) 소재로 만든 빨대를 선보이고, 국내 최초로 4가지 유해 성분(무형광, 무방부, 무화학, 무표백)을 모두 없애 친환경 인증을 받은 ‘크라프트 종이컵’을 선보인다.

아울러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고 지속 사용 가능한 식물, 도자기 및 유리 소재를 사용한 안전한 생활용품들을 선보인다.

안전한 소재를 사용한 도자기와 유리 소재의 그릇 류는 기본으로 가져가고, 매일 사용하는 칫솔의 손잡이는 대나무, 칫솔모는 천연 숯을 함유하도록 생산해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여러 소재를 재활용하고,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해 환경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인 상품들도 선보였다.

우유팩을 재활용해서 생산한 티슈는 생산과정에서 함유될 수 있는 유해 성분(무형광, 무표백, 무향, 무잉크)를 모두 없앴고, 일회용 비닐 류는 자연 분해될 수 있는 소재를 채택했다.

사탕수수 당밀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를 주원료로 만든 비닐을 통해 주방용 비닐백과 비닐장갑을 생산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제조 전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현저히 감소시켜 환경보존에 일조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많은 상품에 친환경 및 안전 관련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자사 상품 대비 품질은 획기적으로 올리고 친환경 생활용품을 글로벌 브랜드의 3분의 1 수준인 5천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께서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간 1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에코마트는 이랜드리테일 점포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향후 로드숍 확산을 통해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새로운 콘셉트의 에코마트는 지난 5월 NC 야탑점을 시작으로 이천일아울렛 분당점, NC 강서점에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뉴코아 강남점, 부천점, 평촌점과 NC 불광점, 송파점 등 5개점에서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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