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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조성욱, 한화 사외이사 기간 중 회의불참에도 교통비 수령"
성일종 "조성욱, 한화 사외이사 기간 중 회의불참에도 교통비 수령"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8.3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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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성일종 의원실
출처=성일종 의원실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성일종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서산·태안)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한화 사외이사 시절 회의 1회 참석 당 교통비 50만원을 수령했으며, 그 중 4번은 회의에 불참하고도 교통비를 수령했다”고 31일 밝혔다.

성일종 의원실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 2010년 3월 한화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 2013년 4월까지 총 3년 1개월 간 재직했다. 이 기간 중 월 보수액 400만원으로 총 1억4800만원의 급여를 한화로부터 지급받았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이사회 회의 1회 참석 당 무려 50만원의 고액 교통비를 지급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의 사외이사 재직 기간 중 총 49번의 이사회 회의가 있었는데, 조 후보자는 이 가운데 45번의 교통비를 지급받았으며 이때마다 50만원씩 총 2300만원의 교통비를 지급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1번(2011년 2월 24일)은 100만원의 교통비를 지급받았는데, 이때만 100만원의 교통비가 지급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조 후보자는 3년 1개월간 월급여액으로 1억4800만원, 교통비 2300만원으로 총 1억 7100만원을 한화로부터 수령한 것이다.

또한 조 후보자는 재직기간 중 있었던 49번의 이사회 회의 중 8번 불참했는데, 이 중 4번은 회의에 불참하고도 회의 참석을 위한 교통비를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수령한 금액은 총 200만원이다.

이에 조성욱 후보자 측은 회의에 불참하고 교통비를 받은 것은 맞지만, 한화 측에서 정책적으로 정기 이사회 회의의 경우 회의 참석 여부에 관계없이 교통비를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성일종 의원은 “그간 재벌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던 조 후보자가 회의에 불참하고도 고액의 교통비를 수령한 것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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