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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4개 공항 중 김포·김해·제주·대구 외 계속 적자
국내 14개 공항 중 김포·김해·제주·대구 외 계속 적자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9.0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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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전경./출처=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전경./출처=인천공항공사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국내 14개 공항 가운데 김포와 김해, 제주, 대구 이외의 대부분의 공항이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소관 국내 14개 공항 중 2018년 기준 김포, 김해, 제주, 대구공항을 제외한 10개 공항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공항공사 당기순이익 총액은 2540억8500만원에 이르지만, 김포공항(1252억3300만원), 김해공항(1239억4700만원), 제주공항(809억7300만원), 대구공항(110억9300만원)이 전부이다.

나머지 광주공항(-34억8300만원), 울산공항(-118억6200만원), 청주공항(-86억7700만원), 양양공항(-131억3400만원), 여수공항(-135억2200만원), 사천공항(-50억6000만원), 포항공항(-117억3600만원), 군산공항(-29억5900만원), 원주공항(-29억6900만원), 무안공항(-137억5900만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고, 이들 적자공항의 경영은 전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공항의 경우 2014년 26억2천만원, 2015년 5억8300만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6년 11억3500만원, 2017년 72억300만원, 2018년 110억9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행진을 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2016년 2억1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항터미널 국제선 이용률의 경우 2018년 기준 김해선 국제선은 156.7%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구공항 국제선도 173%를 기록하고 있어 시급한 시설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김해공항은 올해 말까지 국제선 시설확충 설계용역을 추진 중에 있고, 대구는 올해 10월까지 터미널 증축 및 리모델링 타당성평가를 추진 중이다.

또한 공항별 활주로 이용률을 보면 2018년 말 기준 제주공항이 97.9%로 가장 높고, 김해(민항)공항이 94.0%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김포공항 62.4%를 제외하고 나머지 공항들은 30%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원주공항은 0.6%, 양양공항은 0.8%로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상훈의원은 “소수 공항의 흑자로 만년 적자공항을 먹여 살리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만년 적자공항들의 경영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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