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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에 공격적 투자하는 中...韓은 ‘뒷걸음질’
‘반도체 장비’에 공격적 투자하는 中...韓은 ‘뒷걸음질’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9.13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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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중국이 반도체 장비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한국은 오히려 규모를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중국의 반도체 장비 출하 규모가 40% 이상 크게 증가해 올 들어 투자 조절에 나선 한국이 11%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1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반도체장비 출하액이 133억1천만 달러(약 15조9천억원)로, 직전 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167억4천만 달러 대비 20%나 급감한 수치로, 특히 전통적인 업계 강국인 한국(47%)과 일본(39%)의 감소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3억6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43% 가량 급증하며 1위에 등극했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중국이 첨단산업 육성정책인 이른바 '제조 2025' 전략에 따라 반도체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을 겪으면서 장비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본격화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중국의 뒤를 대만이 16% 감소한 32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바짝 따라붙었으며, 한국도 25억8천만 달러로 11% 줄어들며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47%나 급감하며 ‘뒷걸음질’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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