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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KBS, 경영악화에도 3명 중 2명은 억대 연봉자
[2019 국정감사] KBS, 경영악화에도 3명 중 2명은 억대 연봉자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09.1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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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KBS 본사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여의도 KBS 본사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공영방송 KBS의 경영지표는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데 반해, 1억 이상 고액연봉자 비율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나 ‘방만 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2 시청률은 2016년 4.8%, 2017년 4.1%, 2018년 3.7%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광고수입도 2016년 4207억원에서 2018년 3328억원으로 2년새 21%나 급감했다.

매출액은 2016년 1조4866억원에서 2018년 1조4352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부채는 2016년 5873억원에서 2017년 6054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영 악화 속에도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총원대비 연봉 1억 이상 받은 인원 비율이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3명 중 2명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직원 복지포인트로 3년 동안 344억원이나 사용하는 등 KBS의 방만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상직 의원은 “‘노영방송’으로 인한 편파, 왜곡, 조작방송은 시청률을 떨어뜨리고 경영지표를 악화시켰다”면서 “1억 이상 고액연봉자가 60%이상 차지하는 등 방만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어 “양승동 사장 취임 후 적자로 돌아섰고 올 상반기 3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며 “경영진은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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