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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5.18 광주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 김기래 기자
  • 승인 2010.05.1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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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말살저지! 노동탄압분쇄! MB심판!

옛 전남도청 앞 분수광장에서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들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조말살저지! 노동탄압분쇄! MB심판!’을 주제로 금남로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과 노동단체,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 약7000여명이 어울려 현실의 민주주의와 노동탄압 문제에 대해 신랄한 성토의 장이 벌어졌다.

15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30년이 흐른 5월 18일의 의의를 담아 전국노동자대회 또한 5.18의 정신을 강조하였다. 그들은 강력하고 힘찬 목소리로 MB정권의 부도덕한 노동탄압정책과 5.18의 정신을 망각하는 현 정부의 잘못된 방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두발언으로 나선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우렁찬 목소리로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들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온 국민들이 반성을 한다고 했다. 촛불을 잊어버리고 산 자신들의 삶을 반성한다고 했다”고 밝히며 촛불을 든 국민의 단결과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촛불의 힘으로 어떻게든 6.2 지방선거를 승리하여 MB정부를 심판하자”는 날카로운 비판과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백정남 민주노총 광주본부 본부장 “이명박 정권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못 부르게 하고 있다. 와이티엔(YTN)장악으로 시작해 각종 언론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하면서 “이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이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 노래가 아닌가!”라며 핏대를 세웠다.

문택근 민주노총 부산본부 본부장은 “30년 전 5.18의 영령과 시민들, 국민이 하나 되는 삶을 위해서 온 몸을 건져 투쟁해왔다. 한 사람이 바뀌었을 뿐인데 온 나라가 뒤죽박죽으로 되어 버렸다. 미친 소, 노동탄압, 노조탄압, 서민감세, 4대강 사업 등등 하나도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

반드시 이러한 불합리를 바꾸어 나가자”고 하면서 “독재심판으로 절망과 야만의 정부를 우리 민주노총이 책임져야 한다. 민주노총은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다. 6.2 지방선거는 30년 전 계엄군을 막아선 시민군들처럼, 지금의 시민을 위해 일어선 지금의 독재정권에 맞서는 시민군의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하자”고 호소했다.

붉은 깃발을 이용한 8명의 군무가 이어졌다. 이들은 노동자의 삶에 관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18명의 웅장한 퍼포먼스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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