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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이재명 선처해달라” 대법원에 자필 탄원서 제출
이국종 교수 “이재명 선처해달라” 대법원에 자필 탄원서 제출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9.1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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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기도
출처=경기도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19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국종 교수는 10쪽 분량의 자필 탄원서에서 “이 지사에 대한 판결은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깊이 헤아려 주셔서 도정을 힘들게 이끌고 있는 도정 최고책임자가 너무 가혹한 심판을 받는 일만큼은 지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국종 교수는 탄원 이유에 대해 ‘선진국형 중증외상환자 치료체계 도입’을 들었다. 그동안 이 교수는 한국의 중증외상환자 이송 시스템을 줄곧 비판하며 24시간 닥터헬기 도입을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이재명 지사는 지난 8월 응급 수술이 가능한 닥터헬기를 배치 완료하고 이송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국종 교수는 “한 사람의 리더(이재명 지사)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경기도가 대한민국 항공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국종 교수는 “선진국형 중증외상 치료 제도 구축이 기존 체계와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로 방향성을 잃고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때, 이 지사가 생명존중을 최우선 정책순위에 올리고 어려운 정책적 결단과 추진력을 보여줬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교수는 이어 “직설적인 업무 추진 방식과 빠른 실행력이 오히려 혐의 사실에 악영향을 줬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된다”며 “(소년공 시절 부상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심하게 변형된 이 지사의 팔꿈치를 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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