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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나선 LG디스플레이...中 OLED 시장 확대 박차
비상경영 나선 LG디스플레이...中 OLED 시장 확대 박차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9.20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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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전경./출처=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전경./출처=LG디스플레이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최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가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요 TV 제조사, 대형 유통업체, 50여개의 베이징·천진 지역 매체를 초청해  ‘OLED 빅뱅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업체는 LG전자를 비롯해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콩카, 창홍, 소니, 필립스 등 제조사와 수닝, 국미, 징동 등 대형 유통 업체 등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16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CEO(최고경영자)를 전격 교체하고 17일 희망퇴직 안내 절차를 시작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LG디스플레이가 한편으로는 대형 OLED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과 중국 프로모션 사업부 안승모 상무는 참석자들과 올해 상반기 추진했던 ‘OLED 빅뱅 프로모션’ 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아울러 중국 OLED 시장의 빠른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OLED 빅뱅 프로모션은 베이징이나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의 미디어·유통·고객사·소비자를 직접 찾아가 전시·포럼·토론을 통해 OLED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 무한, 충칭 등 15개 도시를 대상으로 1차 OLED 빅뱅 활동 진행했다. 하반기에도 귀주, 심양 등 30여개 도시를 찾아가는 2차 OLED 빅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창호 부사장은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이 본격 가동함에 따라 중국 OLED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이라며 “중국은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중국 TV시장에서 OLED 대세화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6.5%였으나, 2022년에는 두 배 이상인 1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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