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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논객 진중권, 정의당 탈당 의사 밝힌 사연
진보 논객 진중권, 정의당 탈당 의사 밝힌 사연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9.24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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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출처=JTBC 방송 캡쳐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출처=JTBC 방송 캡쳐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진보 논객으로 잘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이른바 '데스노트'에서 제외한 정의당에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의당에 따르면 진중권 교수는 최근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당적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의 임명 논란 속에서 정의당의 대응 방식에 대한 이견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의당 지도부는  진 교수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 당적을 유지하는 쪽으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탈당계 처리는 보류된 상황이다.

이날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당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진 교수의 탈당계 제출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수석대변인은 "탈당계 제출을 당 지도부가 만류했다"며 "정의당은 진 교수를 아직 당원으로 생각하고 있고, 본인도 탈당 처리가 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당원들이 정의당의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이중잣대'에 실망해 탈당을 계속한다는 지적에는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8~9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매년 이 시점에 탈당이 늘어나게 돼 있다"며 "예년 수준의 증감폭에 비해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에는 오히려 탈당보다 입당 수가 더 많았다"며 "조국 사태로 (정의당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진 교수는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당원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진보신당에 합류해 2009년까지 당적을 유지했고, 정의당에는 2013년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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