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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고가 아파트 당첨자, 10명 중 4명은 ‘30대’
서울 초고가 아파트 당첨자, 10명 중 4명은 ‘30대’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9.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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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시사브리핑DB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3.3㎡당 4천만원을 상회하는 서울 초고가 분양 단지의 당첨자 10명 중 4명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18.9~2019.7월 간 서울 아파트 고가 분양 10순위 현황’에 따르면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이 3.3㎡당 4926만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아울러 ▲서초 방배그랑자이 4903만원 ▲서초 서초그랑자이 4902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분양가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이 평당 4천만원을 넘어 섰다.

고가 분양가 10개 단지의 당첨자 1778명 중 30대가 725명(40.8%)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또한 67명(3.8%)으로 적지 않았다.

통상 ‘2030’은 가점 형성이 불리하고, 상기 단지의 경우 9억이상 초고가 분양으로 중도금 대출 규제 대상인 것을 감안하면, 가점과 재력을 겸비한 ‘청년부자’가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

수도권(경기, 인천)에서도 결과는 유사했다. ▲과천 과천자이(3.3㎡당 3442만원), ▲분당 지웰푸르지오(2704만원) 등 평당 2천만원을 상회하는 고분양가 10개 단지 당첨자 4929명 중 30대가 1982명(40.2%)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또한 231명(4.7%)에 이르렀다.

서울 고분양가 단지 중 ▲최연소자는 광진구 e편한세상 그랜드파크 전용 115형(분양가 15여억원, 일반)에 당첨된 22세였으며, ▲최고령자는 서울 방배그랑자이 84형(17여억원, 일반)의 80세 당첨자 였다.

수도권의 경우 ▲판교 힐스테이트 엘포레 128형(13여억원, 일반)의 21세, ▲분당 지웰푸르지오 119형(13여억원)의 95세가 각각 최연소, 최고령자 당첨자 였다.

김상훈 의원은 “이들 2030대 당첨자는 신혼, 청년 특별공급이 아닌, 대다수가 일반 공급에서 당첨됐다”며 “현 정부가 여러 가지 분양 규제를 펼쳐왔지만, 실제로는 소수 계층에게만 수혜를 몰아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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