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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저장량, 77%가 배출기준치 초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저장량, 77%가 배출기준치 초과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10.02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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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후쿠시마 방사능 저장량 상당수가 배출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교전력이 발표한 올해 3월 현재 방사능 오염 수치는 세슘-137 최대 9배, 루테늄은 최대 2배, 스트론튬은 최대 1만4400배, 아이오다인은 최대 7.9배, 삼중수소는 최대 50배가 기준치 보다 초과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오염수 정화처리(삼중수소 제외) 과정은 오염 →세슘/스테론툼 제거설비→담수화설비→다핵종 제거설비 과정을 거쳐 저장탱크에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화처리 설비로 처리되지 않는 삼중수소와 다핵종 제거설비 운영 초기 잦은 고장 및 성능 저하로 일부 방사성물질(스트론튬, 루테늄, 아이오다인)이 배출기준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장현황을 보면 올해 8월 기준 약 115만톤을 저장탱크에 저장 중이며, 저장탱크 용량을 오는 2020년까지 137만톤까지 증설 예정이지만, 도쿄전력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중순 포화가 예상된다.

그런데 올해 3월 기준 전체 오염수 저장량(약 101만톤) 가운데 77%가 배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정 의원은 “도쿄전력이 저농도 오염수부터 시험방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알려지고 있고,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를 이용해 인체에 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오염물질을 제거했다고 주장하지만 현재 파악된 상황으로는 그 말도 믿을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또 “지난 27일 일본 모테기 신임 외무상 회담에서 이 문제가 후순위로 밀려서 제대로 된 논의가 안됐다고 알고 있다”며 이 문제는 국민들의 안전과 밀접한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 외무상과는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는 반드시 제기할 것을 외교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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