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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경마·로또 이어 스포츠토토까지...정부 사행성 사업 독점(?)
농협은행, 경마·로또 이어 스포츠토토까지...정부 사행성 사업 독점(?)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10.0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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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리뷰
출처=파이낸셜리뷰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현재 경마와 로또 복권사업의 수탁은행인 농협은행이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에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자금대행사업자 협약을 맺고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농협은행이 본래 설립취지인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노력은 뒷전으로 하고, 사행성 사업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실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이하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에 ‘(가칭)스포츠토토코리아’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대행사업자로 참여했으며, 환급금·환불금지급 및 자금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토토를 농협은행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현재 농협이 취급하고 있는 경마, 로또복권에 스포츠 토토까지 취급하게 되면서 매출액 기준 정부 라이센스 사행산업의 74.5%를 취급을 독점하는 은행이 된다.

지난해 6대 사행산업의 매출은 22조3631억원이다. 이 가운데 경마가 7조5376억원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스포츠토토 4조7428억원, 로또 4조3848억원, 카지노업 3조254억원 경륜 2조515억원, 경정 621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강석호 의원은 “농협은행이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로 선정되면 경마, 스포츠토토, 로또까지 정부 사행산업 매출액의 74.5%를 취급하는 은행이 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농협은행이 농민을 위한 은행이 아니라 사행성 수탁전문은행으로 발돋움 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농협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강 의원은 “사행산업 취급은행으로 선정되면 예수금 수조원을 한 번에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워진 은행 예대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농협이 사활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협은 사행산업 취급은행 선정을 통한 예대율 규제를 맞추는 꼼수보다 농협은행의 건전성 강화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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