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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5개 계열사 매년 적자에도 ‘기업진단’은 ‘全無’
코레일, 5개 계열사 매년 적자에도 ‘기업진단’은 ‘全無’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10.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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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레일
출처=코레일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5개 계열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의 ‘출자회사관리’ 규정에 의한 ‘감독’과 ‘기업진단’ 업무를 한번도 진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의 5개 계열사는 코레일유통, 코레일로지스,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퉉스, 코레일테크 등으로 구성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라 자회사 관리를 위해 ‘출자회사관리 규정’을 만들어 계열사를 관리하고 있으며, 관리방법으로 ‘감독’, ‘감사’, ‘기업진단’ 등이 있다

박재호 의원실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코레일 5개 계열사의 사업별 영업이익을 분석했다.

코레일관광의 경우, 2014년 이후 최근까지의 영엽이익을 보면 총 30억원의 적자를 발생했으며, 사업별로는 유통사업부분 60억원, 승무사업부분 26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코레일로지스는 2014년 이후 최근까지의 영엽이익을 보면 총 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사업별로는 철도연계사업 6억원, 하역사업 2억원, 국제물류사업 8억9천만원의 적자가 생겼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수수료매출과 주차사업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업에서 계속적으로 적자가 발생했으며, 여객매표와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위탁매출 사업은 총 103억원의 적자, 기타매출은 총 80억원 적자, 상품매출부분은 총 1억여 원정도 적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코레일테크의 경우 전체 합계는 적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역환경사업은 지난해 1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경비사업은 지난해 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지하철 편의점 스토리웨이 등을 운영하는 코레일 유통의 경우 전체적으로 다른 계열사 보다 영엽수익이 좋지만 광고사업은 지난해 2억6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모든 계열사의 경영목표가 사업을 발굴하고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지만, 사업부분별 적자가 발생하는 사업이 있음에도 코레일은 계열사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 과 ‘기업진단’을 진행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호 의원은 “코레일은 감사를 통해 계열사에 대해 지적사항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사후에 문제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코레일 사장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자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노력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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