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올해 2분기(4∼6월) 처음으로 적자를 내는 등 부진을 겪고 있는 이마트가 인적 쇄신에 나선 형국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해임 통보를 받고 이 사실을 주변 임직원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4년부터 이마트를 이끌어 온 이갑수 대표는 내년 3월 등기이사 만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임기 만료 불과 몇 개월을 앞두고 해임 통보를 받은 셈이다.
이갑수 대표는 지난 1982년 신세계에 입사한 후 1999년 이마트로 옮겨 영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최고경영자(CEO)로 경쟁사 대표가 2, 3번 교체되는 동안에도 자리를 지켜왔다.
이마트 임원 인사가 통상 12월에 이뤄져 온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이상 빨라진 인사로, 최근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마트는 이 사장을 비롯해 다음 주 중 10명 안팎의 임원이 교체될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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