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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발언에 당황환 현대아산, “차분해 대응해 나갈 것”
김정은 발언에 당황환 현대아산, “차분해 대응해 나갈 것”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10.23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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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출처=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출처=현대그룹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남측이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 포함된 금강산관광 재개를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의 표현으로 보인다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이날 현대아산은 김 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데 대해 “관광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보도에 당혹스럽다”면서도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강산관광은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 남측의 현대그룹과 함께 추진한 대표적인 남북 경제협력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11년 넘게 중단된 상황이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경협 테스크포스팀(TFT)’를 가동하며 남북 경협 사업 재개에 전력을 다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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