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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예쁜 뜨개옷 입은 나무 ‘눈길’
광명시, 예쁜 뜨개옷 입은 나무 ‘눈길’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10.27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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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철산2동 주민이 나무에 뜨개옷을 입히고 있다./출처=광명시
광명시 철산2동 주민이 나무에 뜨개옷을 입히고 있다./출처=광명시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광명시에 예쁜 옷을 입은 가로수들이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광명시 철산2동,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는 ‘나무야 사랑해(Tree-Hug)’, ‘나무야! 예쁜 옷 입자!’ 사업을 각각 추진해 주민들이 손수 뜬 예쁜 뜨개 옷을 가로수에 입혔다고 밝혔다.

철산2동은 시청로(광명의회 건너편~국민체육센터 앞) 양방향 가로수와 현충공원 인공폭포 주변 나무 128그루에, 하안4동은 하안 9단지, 10단지 앞 양방향 가로수 88그루에 뜨개 옷을 입혔다.

철산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누구나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고자 지난 4월부터 7개월간에 걸쳐 마을 주민 70여명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은 뜨개 전문 강사의 수업을 주 2회씩 받으면서 각자 분양받은 나무에 맞는 뜨개 옷을 한 땀 한 땀 떠 만들었다.

광명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가꾼 이번 사례는 단순 사업을 넘어 마을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개월이라는 장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아름다운 거리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철산2동은 오는 28일 오전 현충공원 인공폭포 앞에서 ‘나무야 사랑해(Tree-Hug) 프로젝트 공유회’를 열어 사업에 참여했던 모든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하안4동 ‘나무야! 예쁜 옷 입자!’ 사업은 평생교육 진흥원의 ‘평생학습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주민들이 마을 환경개선을 통하여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자 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진행해왔다.

뜨개 옷은 연서초등학교, 하일초등학교, 하안중학교 학부모들을 주축으로 마을 주민 33명이 참여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매주 정기모임을 통해 손뜨개 작업을 해왔다.

사업에 참여한 하안4동 한 주민은 “완성된 손뜨개 옷을 직접 나무에 입히면서 아름다운 우리 동네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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