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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중국내 물류사업 확대 박차
현대글로비스, 중국내 물류사업 확대 박차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10.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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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글로비스
출처=현대글로비스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완성차 전문 물류기업 '렌허물류'(联合物流)와 합자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江苏格联物流有限公司, 이하 장쑤거렌물류)를 신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기업과의 합자사를 통해 현지 완성차 운송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합자사 계약식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전무)과 리핑(李平) 렌허물류 회장, 중국물류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렌허물류는 지난 2001년부터 중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완성차 운송·보관·수출 사업을 한 자동차 전문 물류회사다.

지난해 약 195만대의 완성차를 내륙에서 운송했다. 매출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8억 위안(한화 약 3000억원)이다.

장쑤거렌물류는 베이징 글로비스와 렌허물류가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키로 다. 합자사 대표이사(총경리)는 베이징 글로비스 소속 한국인이 맡기로 했다. 본사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장쑤성 옌청시에 둘 예정이다.

앞으로 장쑤거렌물류는 중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으로 고객에게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이징 글로비스와 렌허물류가 중국 현지에서 각각 수행하던 완성차 운송을 통합 운영하고, 신규 화주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렌허물류는 중국 전역에 17개 완성차 운송망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글로비스는 총 14개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장쑤거렌물류는 사업 안정화에 접어든 뒤 완성차 운송사업 외 조달 및 수출입 물류사업 수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합자사 설립으로 렌허물류 기존 고객인 ▲지리자동차 ▲창청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 중국 토종 브랜드의 완성차 운송 물량을 전략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물량 연계, 추가 화물 수주 등을 통해 수익성과 물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국 현지 브랜드 물량을 확보한 렌허물류와의 합자사 설립은 중국 내 물류사업을 강화하는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안정적인 합자사 운영을 통해 글로벌 물류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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