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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존 경영권 탈취(?), 일단락 되나...법원 '주식처분 금지' 결정
참존 경영권 탈취(?), 일단락 되나...법원 '주식처분 금지' 결정
  • 전수용 기자
  • 승인 2019.11.0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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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존 김광석 전 회장./출처=참존
참존 김광석 전 회장./출처=참존

[시사브리핑 전수용 기자] ‘콘트롤 크림’으로 잘 알려진 화장품 전문기업 참존에 대해 사모펀드의 경영권 탈취 시도가 일단락 되는 양상이다.

참존의 창업자 김광석(80) 전 회장이 경영권 분쟁 중인 사모펀드(플루터스)를 대상으로 일체의 주식처분 행위를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앞서 지난 9월 사모펀드 ‘플루터스트리니티 코스메틱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플루터스’)는 김광석 회장에게 350여억원에 달하는 사채를 3일 안에 갚으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이를 갚지 못하자 담보로 제공한 자신의 참존 주식 70만주(92.31%)를 취득했다고 플루터스는 주장했다.

1일 김광석 전 회장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김 회장이 이에 대해 플루터스를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재판장 박범석)는 지난달 30일 김 전 회장이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유가 있다면서 플루터스에 대해 김 전 회장의 참존 주식 70만주에 대해 양도, 질권설정 등 기타 일체의 처분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다.

플루터스는 지난 2015년 10월 참존이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인수한 사모펀드로, 지난 2016년 5월에는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으로 ‘포스코플루터스 신기술투자조합1호’를 조성해 추가로 119억원의 참존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이에 대해 플루터스는 지난 9월 6일 김 전 회장 측과 아무런 사전 합의나 협의도 없이 3영업일(휴일 제외) 만인 9월 11일까지 전환사채 원리금과 이자 350여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했다.

김 전 회장이 이를 갚지 못하자 담보로 제공한 김 전 회장의 참존 주식 70만주(92.31%)를 취득해 100% 주주가 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근거로 지난 9월 23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김 전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시키고 현 경영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김 전 회장 측 관계자는 “주주의 지위 확인을 구하는 본안 소송에 앞서 플루터스가 김 전 회장의 주식을 임의로 처분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막기 위해 낸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으로써 김 전 회장이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를 보전 받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사모펀드에게 빼앗긴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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