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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통합신호시스템 하남선부터 적용
현대로템, 통합신호시스템 하남선부터 적용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11.20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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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개발한 통합신호장치가 적용된 서울시 5호선 하남선 열차./출처=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개발한 통합신호장치가 적용된 서울시 5호선 하남선 열차./출처=현대로템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현대로템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현대로템이 개발한 통합신호장치를 적용한 하남선(5호선 연장 노선, 상일~하남검단산) 열차의 복합 신호시스템 운행 테스트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하남선 열차는 오는 2020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열차 자동화 시스템을 위해 무선신호와 비무선 신호 모두 사용이 가능한 통합신호장치를 2016년부터 자체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약 3년에 걸쳐 지난해 9월 통합신호장치 개발을 완료해 서울시 5호선 하남선 열차에 처음 적용한다.

열차가 운행되는 선로에는 무선통신을 활용한 열차제어 신호시스템(RF-CBTC)과 선로와 선로 주변 신호장치를 통해 운행정보를 차량에 제공하는 비무선 방식의 신호시스템인 자동열차제어시스템(ATC), 열차자동운행시스템(ATO)으로 구분된다.

비무선 방식의 신호시스템(ATC/ATO)은 관제소에서 일방적으로 운행신호를 열차에 보내지만 무선통신 방식(RF-CBTC)은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제소와 열차간 열차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운행시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상용화를 앞둔 자사의 통합신호장치는 차량 내 별도 신호장치를 설치하지 않아도 무선통신(RF-CBTC)과 비무선 방식의 신호정보(ATC/ATO)를 모두 통합 수용할 수 있어 노선에 어떤 방식의 신호시스템이 적용돼 있어도 열차의 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교체를 앞두고 있는 약 1300량의 노후전동차 교체물량에 이 통합신호장치를 적용할 경우 약 200억 원대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현대로템 측 설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통합신호장치 개발로 운영사의 운영효율을 상승 시키고 향후 무인 열차 수요에 따라 무선 신호시스템 구축시 비용을 대폭 절감시킬 수 있게 됐다” 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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